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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키보드 엑스포 후기

S-RAIN 2024. 1. 17. 23:29

열흘정도 지났지만 후기를 남겨봅니다.

행사 소개

우선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는 커스텀 키보드 오타쿠들을 위한 키보드 전시회입니다. 유명한 커스텀 키보드 업체가 참여한다고 하는데… 사실 입문자(?)인 저의 시선으로 봤을때 대부분 모르는 이름들이었어요.

 

티켓은 총 3종류 판매하는데 종류는 다음과 같고, 저는 Yellow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갔습니다.

저는 유유자적 키보드와 키캡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구매하고, 추첨까지 확인하고 집에 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잘못된 그림이었습니다.

 


행사장 견?학?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습니다. 저는 오전 11시 20분쯤 도착하여 입장했습니다. 입장줄은 매우 짧아서 바로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고나니 사람이 많았어요. 웬만한 부스는 둘러보기 위해선 줄을 반드시 서야만 했습니다.

좁아… 사람 많아… 괴로워….

막상 행사장 입장하니까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무작정 둘러봤습니다. 실은 전 현재 가장 손에 맞는 키보드를 찾아서 이미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저한테 맞는 키보드를 찾아다녔을 뿐… 키보드 오타쿠는 아닙니다) 웬만한 키보드는 욕심이 나지 않았어요. 대충 둘러보다가 스플릿, 앨리스 배열 키보드가 눈에 들어와 기웃거리며 줄을 서봤습니다.

SR Industry사의 스플릿 배열 키보드들…

 

부스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진에 있는 정보를 보면 SR Industry 사의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이런 배열의 키보드는 멋지지만 막상 써보면 손에 익지 않는 다는 후기가 많이 보였기 때문에 사고 싶어도 고민이 많이 들었어요. 이번 기회에 사진의 제품들 몇가지를 타이핑해봤는데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줄이 길어서 오래 쳐보진 못했지만…)

 

키보드 뒤에는 키보드 정보가 쓰여있는데요…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드릴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군요.

 

대신 예쁜 키보드 사진을 드리겠습니다. ^^ ….

예쁜 키보드들

 

녹색 키보드느 왜인지 직원분이 뒷면이 아름답다며 자랑하시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확실히 자랑할만큼 아름다운 뒷면이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어차피 앞면을 보고 사용하는데 뒷면이 아름다워서 어디에 쓰는 것인지는 여전히 의아한 상태긴 합니다. (키보드 오타쿠가 아니라서 보르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앞면도 예쁘긴 합니다.

구경하다가 배고파져서 밥도 먹었습니다. 행사가 오전부터 저녁까지 진행하다보니 행사장 안에 먹을것도 팔고,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식탁과 의자도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다만 공간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았기 대문에 우리는 편히 앉아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 증거사진을 첨부합니다. 식탁이 없어서 의자를 하나 빌려와 의자를 식탁 삼아 식사를 해야했습니다. 주먹밥은 맛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행사장을 둘러봤는데 업체에서 키보드나 키캡등을 전시하는 부스 외에도 키보드를 빌드하는 공간이라거나 키캡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존재하는 듯 했습니다. 키캡 만들기 체험 부스가 있길래 저도 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예약을 미리 했어야 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줄만 서다가 지쳐서 래플권도 못쓰고 집에 갔습니다.. 머쓱…

 

 


느낀점

처음에 작성했듯이 저는 아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참여했었습니다.

유유자적 키보드와 키캡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구매하고, 추첨까지 확인하고 집에 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 생각은 총 3가지 부분에서 착각이었습니다.

  1. 유유자적 키보드와 키캡을 구경
  2.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구매
  3. 추첨까지 확인

첫째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유유자적이 불가능하고 (한 부스당 체감 10분은 줄 선 것 같음…) 둘째로 애초에 뭔가 파는 부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셋째로 추첨권을 쓰려해도 너무 다양한 곳에서 추첨권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그걸 고르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왜 래플권이 기본 5장인지 깨달은 순간…) 아, 그리고 재밌는 점은 많이 팔지 않던 그 키보드… 래플권을 통해 추첨하여 키보드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더군요. 흥미로웠습니다. (전부 그렇진 않고, 무료로 주는 상품도 있긴 했어요)

 

아무튼 그러니까… 이것도 결국 키보드 오타쿠 행사였던 거에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올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오타쿠 행사에 가듯이 행사 참여 부스를 조사해서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부스 이벤트가 뭔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마음에 드는 부스를 체크해 동선을 짜고 어떤 작품에 래플권을 쓸지 계획을 세우고 왔어야 했어요. 키보드 오타쿠라고 만만하게 봤던 저 자신에게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혹시 앞으로 이 행사가 또 열린다면 저의 느낀점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뭔가 키보드 소개도 제대로 안하고 끝내기 아쉬우니 찍었던 사진이라도 풀어봅니다...

 

귀여운 키보드들. 알파벳이 만히 빠져있는데 어떻게 치는건지 궁금했음
다양한 컨셉의 키캡들 우측은 고어 컨셉인듯
재활용 키캡.. 예쁘고 흥미로웠다
엄청 귀여운 포인트 키캡들. 하지만 예쁜만큼 가격은 상당했다 개당 3~8만원정도 했던듯.
장난감처럼 생겨서 매우 귀여운 키보드들
너무 아름다워서 사고 싶었지만 스위치와 배열이 약간의 차이로 취향에서 비껴나가 사지 않았던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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